1분기 아파트 청약 10만명 돌파

입력 2014-04-02 16:53
<앵커> 1분기 분양시장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집값 상승 기대심리로 분양시장엔 훈풍이 불었는데 2.26 전월세 과세 발표 이후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1분기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분양시장은 선전했습니다.



분양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2만 4천여가구 이지만 1분기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1순위 청약자는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수도권보다는 광역시에서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분양실적도 늘었거니와 특히 1순위 청약자는 9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광역시에서는 1순위자 청약자가 1만명이상 몰린 곳이 4곳이나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3곳이 대구에서 나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대구지역 분양열기가 뜨겁습니다.



그렇다면 1분기 1순위 최고 경쟁률은 어디일까?



수도권에서는 SH 은평뉴타운이 16.8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엠코타운 센트로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방에서는 부산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가 무려 142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나머지는 대구 지역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3.3㎡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17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1,859만원으로 분양가가 하락했지만 다른 지역들은 모두 올랐습니다.



2분기 시장은 어떨까?



일단 4월 분양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합니다.



미뤄진 서울 지역의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약이 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2.26 전월세 과세 방침이후 시장이 냉각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자료: 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