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새 작품 '신의 선물'...신비로운 포스터 공개

입력 2014-04-02 16:08
영화 '신의 선물'의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돼 화제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유럽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국적을 초월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김기덕필름의 새 영화 '신의 선물'이 포스터와 30초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햇볕이 따스하고, 비가 스며들어, 잠자고 있던 씨앗에게서 싹이 움트듯이'라는 카피가 적혀있다. 이 카피는 실제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대사 중 하나로, '생명의 탄생'을 둘러싼 험난한 여정을 그린 영화 '신의 선물'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예고편에서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뽐내는 두 여배우의 강렬한 눈빛이 돋보인다. 배우 이은우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 '승연' 역을 맡았으며, 배우 전수진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지만 단 하나, 원치 않는 아이를 갖게 된 소녀 '소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만남과 서서히 변해가는 미묘한 심리변화를 포착해낸 '신의 선물'의 예고편은 과연 영화 속에서 어떠한 갈등 전개가 펼쳐질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신의 선물'은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여자'와 원치 않은 아이를 가져 곤란에 빠진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시작된 신비로운 기다림을 그린 작품이다. 그간 '붉은 가족', '뫼비우스' 등 최근작들을 통해 상충되는 욕망으로 갈등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왔던 김기덕 감독은 가족의 시작점인 생명의 탄생이라는 본원적인 주제로 눈을 돌려, 영화의 제목 그대로 '신의 선물'이 건네주는 따뜻한 구원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점차 그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영화 '신의 선물'은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김기덕 필름)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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