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5명 사망에 죄수 300명 탈옥, 잇다른 지진 발생에 '우리 나라는 안전할까'

입력 2014-04-02 18:27


칠레에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잇다라 발생하고 있는 지진으로 대지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칠레 북부 타라파카주(州)의 주도인 이키케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86㎞ 떨어진 해안 지역에서 1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등 남미 태평양 해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또 칠레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해안 주변 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칠레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2명은 심장마비로, 3명은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AP통신에 따르면 칠레 교도소의 재소자 300여명이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칠레 지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칠레 지진, 인명 피해 없길", "칠레 지진, 다들 무사했으면 좋겠다" 등 칠레의 안전을 걱정했다.

또 한편으로는 "칠레 지진, 요즘 지진이 왜 이렇게 자주 나지?", "칠레 지진 대재앙의 경고인가?", "칠레 지진, 점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최근 잦아진 지진 발생에 두려움을 표했다.

이 같은 누리꾼들의 반응은 최근 세계에서 잇다라 발생하고 있는 지진으로 인해 생긴 불안감으로 해석된다.

기상청 정보에 따르면 올해 규모 5.0 이상 지진은 총 14번 발생했다. 그 중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발생한 지진은 11번이다.

일본은 물론이고 대만과 페루 등 각국에서 지진이 관측됐다.

또 지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해 한인타운의 교민들도 공포에 떨었으며, 뉴질랜드에서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건물이 흔들리는 등의 강력한 진동을 느낀 수천 명의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지는 않지만 지난 1일 국내 태안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태안 지진 강도는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국내에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계속된 지진 감지는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한 가능성을 야기하며 세계인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사진=네이버 지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