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모닝전략] '경기민감 대형주' 바닥 높여갈 것

입력 2014-04-02 09:04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부장

현재 시장 상황과 특징은?



지난 주 수요일부터 외국인이 거래소 시장에서 매수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거래소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었다. 4일 연속 8600억 원 가량 순매수를 보이면서 종합지수 역시 1980p선까지 상승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이제는 코스닥이나 중소형주 보다는 거래소, 경기 관련주로 관심을 옮겨야 한다고 언급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됐다. 이런 주장은 단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라기 보다는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들에 대한 리스크가 점차 감소되고 일부 국가들의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시장도 이런 신흥국과 동조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흐름이다. 특히 인도증시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것은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에 대한 리스크가 점차 감소함으로써 상승한 것이다. 특히 중국이 경기부양을 한다면 지표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하반기 이전에 부양책을 사용해야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소매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에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미국은 한파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 경기지표의 상승이 예상되고, 유럽도 여전히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분기 프리 어닝시즌에 돌입함으로써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실적과 관련해선 미국과 유럽 각 국가들의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선진 시장의 흐름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 시장의 환경은 선진국 시장의 경우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신흥국은 신흥국대로 중국 경기부양과 일부 국가들의 리스크 완화로 관심이 커지는 흐름으로 볼 수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경기관련 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질 것으로 판단이 된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관련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것과 가격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측면에서 비록 당장은 순환매 흐름이긴 하지만 점차 바닥을 높여가는 흐름이 예상된다.

국내증시만의 고려해야 할 요인, 변수?



현재 글로벌 환경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흐름도 커다란 돌발변수만 없다면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진다. 다만 기술적으로 봤을 때 2000선 근접에 따른 저항은 당연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2000선을 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 이외에 다른 모메텀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장 2000선을 넘기보다는 시장 에너지가 모아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민감주들도 아직은 특정한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기 보다는 낙폭이 컸던 순서대로 순환매 양상의 흐름이 진행되면서 일종의 키 맞추기식 단기 시세 정도가 예상된다. 최근 거래소 업종별 상승율을 보면 대형주의 상승율이 중소형주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는 부분도 경기관련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시장의 모멘텀이 될 만한 것을 찾아보자면 우선 중국 경기지표의 상승이 있겠다. 어제 발표된 중국의 3월 제조업 PMI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함으로써 중국 관련 업종이 상승을 보였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현재 상황은 지표가 좋으면 좋게 반영되고, 좋지 않아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으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지표의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은행의 역할과 관련된 부분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총재의 임기가 시작이 됐지만 금리 변화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대출의 증가와 같은 정책을 통해 시장에 양적완화와 같은 효과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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