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의 성공스토리 만남]이장호 영화감독

입력 2014-04-01 14:56
1970, 80년대 영화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이끌어낸 주역, 독특한 문제작들을 만들어낸 영화 감독 이장호.

그가 한국경제TV와 한국직업방송으로 방영되고 있는 [이재만의 성공 스토리 만남]에 출연했다.

데뷔 40주년을 맞아 스무살 신인 감독의 마음으로 영화 <시선>과 함께 돌아온 이장호 감독.

인생 후반전,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이장호 감독의 영화 <시선>은 이슬람 국가로 선교를 떠난

기독교 선교단이 무장단체에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1995년 <천재선언> 이후 19년 만에 내놓은

이장호 감독의 <시선>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전파하지만 비기독교인의 입장도 수용하려 애썼다.

영화는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가상의 국가, 가상의 인물로 이뤄졌으며 주인공인 선교사역에 오광록,

남동하, 김민경 등 연극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장로역을 맡은 배우 박용식은 현지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후 패혈증으로 유명을 달리해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됐다.

영화검열관이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 신상옥 감독 밑에서 영화를 시작해 데뷔작 <별들의 고향>으로 한국 영화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이장호 감독. <별들의 고향>은 관객이 당시 국도극장 한 곳에서만 46만 5천명이 들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친구인 소설가 고 최인호의 인기소설 『별들의 고향』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유신시절 통기타, 청바지, 생맥주로 상징됐던

청년문화의 탄생을 선언했으며, 호스티스 경아는 대단한 신드롬을 일으키며 70년대 멜로드라마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또한 삽입곡인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 잔의 추억’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았다.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 <어둠의 자식들> <바보선언> 등이 연속 성공하면서 이장호는 명실상부한 스타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세상에 부러울 것 없어 오만해진 자신에게 찾아온 것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활동 정지 명령이었다.

하지만 활동 정지 명령은 그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와 이장호의 인생을 바꾸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회고전 초대를 받은 영화감독,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선정한 한국 영화 100선 10위 권 안에 세 작품을 등재시킨

한국 영화계의 풍운아 이장호 감독.

그는 주어진 상황은 바꿀 수 없어도 그에 대한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기와 기회는 스스로 선택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이장호 감독이 출연하는 [이재만의 성공스토리 만남]은 한국직업방송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한국경제TV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