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 취업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1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5세 이상 취업자 2507만 명 중 여성은 1049만 명으로 41.86%에 달했다. OECD 34개 회원국 중 29위다.
이 비중이 가장 낮은 나라는 터키로 29.94%였다. 취업자 2552만 명 중 여성은 764만 명에 불과했다.
이어 멕시코(38.25%), 그리스(40.30%), 칠레(40.35%), 이탈리아(41.61%) 등 5개국이 한국보다 낮았다.
여성 취업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에스토니아로 49.34%를 기록했다. 핀란드(48.66%) 캐나다(47.57%), 스웨덴(47.55%), 덴마크(47.54%), 포르투갈(47.49%), 노르웨이(47.3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프랑스와 아이슬란드의 경우 지난해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2012년 조사 결과는 각각 47.65%, 47.92%로 높은 편이다. 일본은 42.80%로 한국보다 한 단계 앞섰다. 미국은 46.95%로 10위를 차지했다.
OECD 여성 취업 비율 평균치는 프랑스와 아이슬란드까지 포함한 2012년의 경우 44.01%였다. 2013년 한국의 여성 취업 비율은 2012년 47.71%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15~64세 생산가능 인구 기준 여성 고용률은 53.9%로 34개 회원국 중 25위였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73.5%였고, 터키가 28.7%로 최하위였다. 일본은 62.5%, 미국은 62.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