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해역서 지진이 발생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월1일 오전 4시48분께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1980년 1월8일 평안북도 서부의주-삭주-귀성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 지진이다. 1978년 9월16일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에 이어 국내 기상관측사상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대전과 충청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이날 지진은 반경 200㎞에 영향을 미쳤으며 서울과 일산, 의정부 지역 아파트에서도 10초가량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에 네티즌들은 "태안 지진? 자다 흔들려서 깼다" "만우절 장난인줄..태안 지진 아침에 유리창 펑 소리 나더니 흔들" "태안 지진 감지했다! 북한에서 미사일 쏜줄 깜짝"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실제 사람이 느끼는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진도를 태안 4, 인천 3, 서울 2 정도라고 밝혔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