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 부각‥코스피 발목 잡을까

입력 2014-03-31 16:09
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3월 31일(월)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

*장세 진단

전반적인 글로벌 위험 자산이 약세 추세다.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성장률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들을 약세로 끌고 가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이슈가 반복되면서 위험자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유럽의 지표들은 괜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중국에 많이 연동되기 때문에 글로벌 상황과는 다르게 가고 있다. 일단 코스피 1800~1900수준은 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2000포인트 이상에서는 비싸다는 인식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2050~2070선까지는 갈 수 있지만 그 이후는 힘들 것이다.



*일본 소비세 인상에 사재기, 아베노믹스 최대 난관

소비세 인상이 아베노믹스의 기를 꺾을 것인지 아니면 약간의 잡음은 있겠지만 흔들리다가 다시 좋아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양적완화로 인해 발생한 수익으로 임금 인상을 계속적으로 기업에게 강요해왔다. 그래서 지금 일본 기업들은 임금 인상을 실시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변동성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능력은 법인세 인하, 추가 양적완화 등의 카드가 있다. 따라서 이번 소비세 인상은 97년처럼 침체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 고조, ECB 경기부양 카드에 주목

유럽 주변국들은 연초부터 상당히 많이 올랐다. ECB는 다른 지역과 달리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인양적완화 정책을 아직 쓰지 않았다. 통화정책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다른 하나는 비전통적인 방식이다. 전통적인 것은 금융위기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이클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엄청난 금융위기 이후 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비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했었는데 ECB는 사용하지 않았다. LTRO 등 여러 가지 대책을 통해 국채 위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켜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채권, 민간이 구축이 됐다. 그래서 금융시장은 안정은 됐지만 민간에 대출이 돌지 않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 리스크, 코스피 발목 잡을까

지금 중국의 공급과잉 제조업체들은 손을 놓고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태다. 생산해봤자 좋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PMI가 좋은 소식을 들려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리고 PMI와 더불어 3월에는 회사채 디폴트가 있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그림자 금융 상품에서 디폴트가 나와야 한다. 디폴트는 공급과잉 업체, 구조조정과 연결돼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사주지 않는다면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은 강하게 진행될 것이고, PMI도 잘 나올 수가 없다. 따라서 2분기에는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고 견조하게 구조조정을 받아드린다면 강한 턴어라운드 기회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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