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해라"
방송인 박재권씨는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취업 전문 방송을 진행하면서 느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방송 생활의 대부분을 지상파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던 박재권씨는 2012년부터 한국직업방송의 취업 전문 MC를 맡고 있다.
"처음에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는 어느 정도의 방송 경력이 있던 터라 큰 부담이 없었는데 취업 방송이라 것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갈수록 더 든다"
"자소서, 취준생, 컨설턴트, 스펙 초월 같이 예전에는 관심도 없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단어들이 매일 같이 나오는데 정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박재권씨는 지금도 이런 말들은 100% 이해할 수는 없어도 어떤 심정으로 전달해야 할지는 분명히 알게 됐다고 말한다.
때로는 절박하고 때로는 무모해 보이지만 구직자들의 취업에 대한 열망을 자신의 입으로 전달하는 것에 자부심도 느낀다고 한다.
한국직업방송이 HD전환을 맞아 박재권, 홍선애 MC로 진행하는 신규 프로그램 '취업정보센터'는 이처럼 내가 구직자인 것과 같은 심정으로 코너를 구성했다.
이용익 담당PD는 "한국직업방송의 모든 프로그램은 당연히 취업을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다"며 "취업정보센터 역시 모든 계층의 구직자들이 원하는 취업 정보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는데, 나중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취업 정보와 팁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권씨는 후배 그리고 구직자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에 대해 "처음에는 취업 전문가라고 불리는 전문가들이 나와서 하는 말들이 너무 뻔하고 식상하다는 생각도 했다.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고 본인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하라고 하는데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운을 뗀 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그게 정답이었다.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취업에서도 인생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취업정보센터는 매일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한국직업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에서는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