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축산 폐기물인 쇠똥(우분)을 이용해 쇳물을 제조합니다.
현대제철은 현대서산농장과 함께 세계 최초로 우분을 활용한 친환경 제선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제철은 최근 우분에서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휘발성분을 확인해 관련 특허도 제출한 상태입니다.
우분은 국내에서 연간 약 2천300만 톤(건식 기준 350만 톤)이 발생되지만 극히 일부만 퇴비로 활용되고 대부분은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정화처리를 해왔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우분을 말리면 같은 무게의 코크스에 비해 열량이 35%나 높은 양질의 부생가스를 확보할 수 있고 말린 후 고로에 미분탄과 혼합해 사용하면 연소 효율을 30%포인트나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분은 환경 측면뿐만 아니라 수입원료 대체와 원가경쟁력 향상 등 경제적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자원순환형 제선기술’ 개발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타 산업의 폐기물과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고효율 제철조업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