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83% "임대소득 과세 부동산 시장 죽인다"

입력 2014-03-31 15:43
전국의 공인중개사 10명중 8명 넘게 지난달 26일 발표된 임대소득 과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다.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써브는 전국의 회원 공인중개사 1,173명을 대상으로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후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82.9%(973명)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7.1%(200명)에 불과했다.

2·26대책 이후 매수세를 묻는 질문에는 '줄었다'라는 응답이 78.5%(921명)로 가장 많았고

'비슷한 수준'이 18.1%(212명), '늘었다'라는 답변은 3.4%(40명) 였다.

2·26대책 이후 전세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큰 움직임이 없다'라는 답변이 65.7%(771명),

'올랐다' 29.0%(340명), '내렸다'는 5.3%(62명)로 조사돼 2·26대책이

전세시장 안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매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7.9%(679명)가 보합을 예상했고 32.7%(384명)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을 예상한 중개사는 9.4%(110명)에 그쳤다.

2.26 대책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라는 전제하에 다주택자에 대한

전·월세 소득에 대해 과세한다는 내용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