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종영' 불륜녀·의붓딸 폭행녀만 해피엔딩? '누리꾼들 비난 봇물'

입력 2014-03-31 13:17


SBS ‘세번 결혼하는 여자’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지만 결말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혹평을 남겼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31일 발표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40회가 전국기준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오은수(이지아 분)는 세 번째 결혼이 아닌 쇼호스트로서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수는 전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에게 아이를 보내고 정슬기(김지영 분)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김준구는 불륜녀 이다미를 끊어내지 못하고 기어코 재회했다.

또 오은수의 첫 번째 남편이었던 정태원(송창의 분)은 한채린(손여은 분)과 임신에 성공하며 평탄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오은수의 언니 오현수(엄지원 분)는 연인과의 동거생활을 지속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가정폭력 과거사로 인해 의붓딸 정슬기를 폭행했던 한채린과 뻔뻔한 불륜행각을 일삼았던 이다미가 지난 과오에도 불구 행복을 찾은 결말을 두고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결여 종영에 누리꾼들은 "세결여 종영, 사랑과 전쟁 같은 스토리의 삼류가 되어버린 드라마. 실망스런 결말(박은*)", "세결여 종영, 불륜도 버티기만 잘 하면 된다는 교훈??(김명*)", "세결여 종영 결말 너무 어이없다. 재방송도 하지 말아라(jung****)"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