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여름 날씨로 전국 각지역에 벚꽃이 90% 이상 개화하는 등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한 일부 지자체에 비상이 걸리며 벚꽃 축제일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 석촌호수-여의도-청주-부산-진해 벚꽃 만발)
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를 4월 11일로 예상했지만 이미 각 지역의 벚꽃은 활짝 핀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3월에 벚꽃이 핀 것은 1922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매년 4월 중순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를 열어온 영등포구청은 올해도 13~20일 '여의도 벚꽃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예상 밖 벚꽃 개화 탓에 날짜를 앞당길지 여부를 오늘 중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는 전야제가 열리는 31일 기준으로 진해시내 벚꽃의 90% 가량이 개화했으며, 고지대인 안민고개의 벚나무는 50% 정도, 장복산 벚나무는 60% 정도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한편,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낮 기온은 15~22도로, 예년 기준으로 5월 초순 기온에 해당하는 높은 기온이다. 이런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도 “오늘 초여름 날씨? 벚꽃 축제 앞당겨지는거?” “오늘 초여름 날씨, 벚꽃 일정 다 잡아났는데..” “오늘 초여름 날씨, 벚꽃 너무 일찍 폈다” “오늘 초여름 날씨, 여의도 벚꽃 활짝피었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기상청 페이스북 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