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라자만달라 일렉트릭 파워' 와 계약금액 9천만달러 규모의 라자만달라 수력발전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반둥을 포함한 인근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자카르타 시내로부터 약 150km떨어진 반둥시 인근에서 47MW급 수차발전설비, 터널 수로 및 발전소, 송전선로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바탐지역에서 20.6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가스터빈발전소 증설 공사를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발전소 EPC 사업에서 뛰어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풍부한 강수량을 활용한 수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추가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다양한 수력발전 설계, 하천정비사업 경험을 살려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주처인 '라자만달라 일렉트릭 파워'는 인도네시아 전력 공사의 발전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와 '일본 간사이 전력'의 합작법인이며, 일본국제협력은행과 일본상업은행이 공사재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자카르타 인근 수도권 정비를 위해 외자를 도입해 ‘자카르타 수도권 투자촉진 특별지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 계획에 따르면 도로, 철도 신설에 필요한 발전소 건설, 송전선 정비 등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어, 향후 수도권 인근의 발전소 건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