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7일 방송된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홍창욱, 제작 골든썸픽쳐스) 8회에서는 한태경(박유천)이 양진리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유일한 증인인 리철규(장동직)를 찾아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장면이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어제 방송된 직후 '쓰리데이즈 몇 부작'이라는 키워드가 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빠른 전개에 8회를 접한 시청자들이 궁금증이 생긴 것.
한편 8회에선 대통령 암살 음모 사건의 핵심인 양진리 사건의 진실이 담긴 '기밀문서98'의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유일한 증인인 리철규가 북에서 숙청당한 뒤 죽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생존해 있었으며 남한으로 내려와 우연히 한태경과 만나게 되었다.
이에 한태경과 이동휘(손현주)는 리철규를 특별 기자회견에 초대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김도진(최원영)의 방해행각이 펼쳐지며, 리철규를 사이에 둔 한태경과 김도진의 숨막히는 싸움이 벌어졌다. 한태경은 자신을 미끼로 내세워 특검 최지훈(이재용)에게 김도진의 추악한 실체를 밝히고 이동휘의 기자회견장에서도 과거 1998년도 양진리 사건의 진실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짜릿함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쓰리데이즈'의 7회에서는 양진리 사건의 전말이 김도진에게 유리하게 이루어졌지만 8회에서는 이러한 김도진을 압박해오는 의문의 사진과 함께 리철규의 등장, 한태경의 반전을 보여줌으로써 휘몰아치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스케일은 커지고, 마지막인 것처럼 한 회에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예측불허의 드라마에 누리꾼들은 "'쓰리데이즈'는 도대체 몇 부작이냐" "'쓰리데이즈'가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얼마나 크길래 벌써 다 공개되냐" "역시 김은희 작가가 '쓰리데이즈'를 위해 2년을 구상한 이유를 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쓰리데이즈'는 총 3챕터가 각 장의 제한된 72시간 동안 벌어지는 숨막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제 방송된 '쓰리데이즈'는 이제 2장 '결전'의 시작을 알렸을 뿐이다. 스토리가 새롭게 전개되는 만큼 최종회까지 놓치지 말고 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26일, 27일 방송된 '쓰리데이즈' 7,8부가 합쳐져 한편의 영화처럼 방송될 예정이다. '쓰리데이즈'는 1회부터 6회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주말 재방송을 획기적인 120분 가량으로 재편집하여 내보냈다. 이는 "재방송 본방사수"란 수식이 붙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5,6부의 경우 5.2%라는 이례적인 주말재방송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쓰리데이즈' 재방송은 30일 오후 1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사진=골든썸픽쳐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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