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씨앗 효능 "한달만에 -9kg?" 잘 못 샀다간 부작용 유발

입력 2014-03-28 15:22


다이어트에 좋은 바질씨앗과 더불어 식물인 바질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한 종편 채널 '천기누설'에서는 '해독 다이어트' 특집으로 바질 씨앗을 먹고 출산 후 체중 감량에 성공한 정민영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 씨는 이탈리아 요리에 향신료로 널리 쓰이는 바질 화분을 키우며 여기서 나오는 씨앗을 먹는다고 밝혔다. 평범하게 보이는 바질은 주로 인도, 이집트 등의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허브로 스파게티와 피자 등 이탈리아 요리에 향신료로 널리 쓰인다. 최근 다이어트에 주효한 것으로 드러난 바질의 씨앗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신한대 식품영양학과 김영성 교수는 "바질에는 비타민 E, 항산화제인 토코페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며 "비타민 외에도 우리 몸에 필요한 무기질들이 많이 들어있고 특히 물속에서 녹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소가 들어있어 독소들을 제거 하는데 아주 뛰어난 식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씨는 바질 씨앗을 식사 30분 전 물과 함께 한 숟갈씩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의 비결을 소개했다. 바질씨앗 다이어트는 보통 음식에 씨앗을 솔솔 뿌려 함께 섭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씨앗에 있는수분이 닿으면 30배 정도로 늘어나 한 스푼만 먹어도 포만감이 쉽게 느껴지는 원리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식이섬유소가 물속에 들어가면 끈끈한 물질로 변해서 대장까지 내려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서 배고픔을 잊고 끈끈한 단백질 성분이 대장, 소장에 붙어있는 나쁜 독소들을 제거해주는 디톡스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식용 바질 씨앗을 구입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질 고급종 씨앗은 파종시 씨앗 맺기가 어렵다. 하지만 야생종 씨앗은 파종시 씨앗이 잘 맺히기 때문에 씨앗을 먹으려면 야생종 씨앗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국내산이 아닌 수입산 바질씨앗은 대부분 소독약 처리가 되어 수입되어 식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파종 후 키워서 씨앗을 먹어야한다.

바질씨앗 다이어트를 한다면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임산부나 수유 중인 사람은 바질씨앗을 먹으면 안 된다. 수축 성분이 있어 자궁 수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질씨앗을 먹을 때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부족할 시 위에 머물던 씨앗이 위 속 체액을 빨아들여 위장통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천기누설 바질씨앗 다이어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질씨앗 다이어트 효능 정말 있을까?" "바질씨앗 효능, 직접 키워서 먹는 게 더 좋겠다" "바질씨앗 효능 오늘 사러가야겠다" "바질씨앗 다이어트 효능 나도 도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천기누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