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0년]② 미래 이동통신‥'모든 사물' 에 적용

입력 2014-03-28 16:55
# 신선미 리포트 - 이동통신 30년‥'카폰에서 손안의 PC까지

<앵커>

최근 통신두절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민들은 생업까지 중단되는 등 큰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그만큼 통신서비스는 지난 30년간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왔는데요,

앞으로 30년, 이동통신은 우리생활을 얼마나 더 바꿔 놓을지,

이어서 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벽지에 표시된 화면으로 날씨와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분위기에 따라 집안의 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차에서는 운전자의 건강을 체크하고, 차 안의 공기를 알아서 정화합니다.

<현장음>

"혈압은 정상입니다. 차량중 이산화탄소가 많습니다."

차는 알아서 운전을 하고 탑승자는 영화를 보거나 업무를 처리합니다.

"메일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는 사람과 사람간 통신 뿐 아니라 제품들간 통신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옆차에서 전기 충전을 요청했습니다."

미래 이동통신으로 '사물인터넷'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람과 사물, 공간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가 활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통신환경의 변화는 개인 생활 뿐 아니라 산업전반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염용섭 SK경영경제 연구소

"들고다니는 스마트폰 형태가 정말 다양해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이 없이 이동중에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디바이스 미래에는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망의 운영은 다비아스와도 같이 움직여야 하고 망의 데이터를 어떻게 움직이냐는 디바이스 분야와 협력을 같이 해나가야합니다.

사물인터넷은 이미 산업현장에서 작업효율과 안전제고, 고부가서비스 출시 등에 적용되고 있고, 재난재해 예방이나 에너지 관리 등 사회적 현안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사물인터넷은 2020년까지 전세계 기업의 총 이익을 21%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물인터넷 향후10년간 경제효과 19조 달러 : 공공 4.6조달러·민간 14.4조달러. CISCO)

통신의 발달과 함께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ICT산업 전반을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계가 '사물 인터넷'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앵커>

지수희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네, 정말 놀라운 변화인데요. 개인 생활 뿐 아니라 산업전반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것 같습니다.

주요 국가들은 사물인터넷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사물인터넷'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인더스트리 4.0'이라는 프로젝트를 정해서 제조업같은 전통산업에 인터넷을 적용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CG> 주요국가 사물인터넷 정책

영국도 사물인터넷 혁명을 빠르게 인지하고 벤처 육성에 나서고 있고요. 두 나라는 서로 사물인터넷 분야의 협력까지 이미 약속했습니다.(CiBET, 2014)

중국도 사물간 인터넷을 지난 2009년부터 국가 5대 신흥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시범도시를 추진(2010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혁신적인 파괴적 기술' 중의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하고, 2008년 기술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국제 표준화 기구인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도 이 사물인터넷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있습니다.

<앵커>

네, 주요국들이 대대적인 정책과제로 삼고 있군요.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리나라도 미래부 주도하에 사물인터넷을 키우기 위한 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전자태그(RFID)나 사물지능통신(M2M) 같은 개별아이템으로 지원해 왔지만 '사물인터넷'영역을 하나로 묶어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갑니다.

S> 미래부 '공통 플랫폼' 개발

이에 대한 사전 작업으로 미래부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 위해서 사업자별로 각각 플랫폼을 구축하느라 투자됐던 막대한 비용을 줄여주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정부가 제공하는 공통 플랫폼을 통해 테스트하고, 세상에 내놓을 수 있습니다.

s> ICT특별볍 추진

또, 융합제품이 나왔을 때 규제가 많아 사업화로 이어지기 어려운 부분들을 'ICT특별법'을 통해 신속하게 허가를 내 줄 수 있는 등의 기반도 마련하기로 해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구체적인 사물인터넷 기본 계획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네, 지수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