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와 최수현 금감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의 재산이 지난 1년 사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승범 사무처장은 24억9천만원으로 금융위 고위급 중에는 재산이 가장 많았고 금융당국 최고 자산가는 25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 1급이상 전·현직 고위직 18명의 평균 재산은 12억1162만원이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금융위와 금감원 1급이상 전·현직 고위직 18명의 평균 재산은 12억116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재산은 7억5천400만원으로 1년전보다 5천300만원 감소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과천시 아파트 가격이 7천200만원 내린데다 국민은행에서 500만원 이상 추가로 대출을 받아 채무가 3천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은 1년 전보다 1억3천600만원이 감소한 4억3800만원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의 아파트에서 세입자로 살다가 동대문구 전농동의 재개발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배우자 명의로 6억원가량의 집을 구매했습니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3천만원 늘어난 4억6천5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위원회 고위급 가운데는 고승범 사무처장이 24억9천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승범 사무처장은 부인과 공동 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가 13억6천만원,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예금이 11억6천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 1급이상 전·현직 고위직 18명의 평균 재산은 12억1162만원으로 집계됐고 금융당국 최고 자산가는 25억1천600만원을 신고한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보로 나타났습니다.
김영린 금감원 부원장보가 20억1천200만원으로 20억원을 넘었고, 이동업 부원장보와 오순명 부원장보가 각각 19억5천만원과 18억3천만원으로 20억원에 거의 육박했습니다.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장 중에는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이 73억6천여 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난달 정책금융공사 사장에 취임한 진웅섭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의 재산은 1년전보다 1억1천여만원이 줄어 마이너스 670만원을 신고하는 등 금융당국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