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축구 스타 손흥민과 기성용이 함께 짜릿한 골 맛을 봤다. 그러나 팀의 운명은 처절하게 엇갈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었다. 각도가 거의 없는 곳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들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엠레 칸의 후반 38분 추가골이 더해지며 아우크스부르크를 3대1로 시원하게 눌렀다. 지난달 7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1대0 승리를 견인한 손흥민은 50일 만에 리그 9호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도 골 소식을 전했다. 선덜랜드 기성용은 같은 날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6분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슛을 넣었다. 그러나 기성용의 분투에도 선덜랜드는 추가골을 넣지 못해 1대2로 패배했다. 기성용의 리그 3호골이자 75일 만의 골이었지만 팀의 패배로 안타깝게도 언론의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