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비맥주가 국내 맥주시장 1위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1위 맥주업체에 재매각된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비맥주가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맥주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제품군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비맥주는 1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미엄 에일맥주를 선보입니다.
에일맥주는 효모를 맥주통 위에서 섭씨 18~25도로 발효시킨 맥주로, 전통적으로 영국과 벨기에 등에서 생산해왔습니다.
국내 맥주시장에서 에일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지만, 최근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오비맥주는 성공을 점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총괄 전무
"올해 에일맥주 판매량은 9만 상자 정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성공하면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과거에는 호가든 같은 기술력을 해외에서 영입해서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자체 기술로 만든 제품이 오히려 에일맥주 종주국에 다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9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에일맥주를 출시한 데 이어 오비맥주까지 제품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게 됐습니다.
특히 오비맥주는 지난 1월 세계 1위 맥주업체에 재매각된 것을 전환점으로 삼아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입니다.
오비맥주는 전국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광고와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대주주인 AB인베브의 인기 브랜드를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최근 롯데주류가 출사표를 던지며 3파전이 예고되고 있는 맥주시장.
오비맥주가 공격적인 승부수로 시장 선두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