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6일 아현고가차도 철거공사 완료 후 4월 초부터 신촌로~마포로를 잇는 2.2㎞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를 본격 시행한다.
충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들어서게 되면 신촌로터리~웨딩타운까지만 운영되던 신촌로와 마포대교북단~애오개역(도심방면)까지 운영되던 마포로가 충정로 미동초교앞까지 연결된다.
중앙차로 구간에는 중앙정류소 6곳과 횡단보도 3개가 추가로 설치된다.
아현삼거리 등 3개소에 버스전용신호등을 설치하고, 특히 아현삼거리에는 도심방면으로 ‘버스우선신호’를 시범적으로 도입·운영해 해당 구간의 교통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굴레방다리·아현삼거리·충정로 삼거리 교차로에 차량 검지기를 설치해 교차로 정체 시 차량진입을 막는 ‘앞막힘 예방 제어기법’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충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면 버스속도가 기존 17.2km/h에서 22.9km/h로 약 33% 향상되고, 통행시간도 도심방면으로 3분, 외곽방면으로 3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충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서울시내 12개 주요 도로축 총 117.5km에 이르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가 완료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전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충정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의 운영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