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브로(Bro)가 자신을 응원하는 '일간 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필 편지를 전했다.
일명 '김치녀' 디스곡으로 논란을 일으킨 신인가수 브로가 극보수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감사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
브로는 지난 24일 '가수 브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저에게 보내주신 가당치 않은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응원을 발판삼아 더 좋은 음악, 더 재미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활동하는 동안 결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노래로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베충'(일베 유저를 지칭하는 말)을 자처하고 나선 브로는 일베 유저들의 관심에 힘입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이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일베 공지글에 올린 해당 글은 25일 삭제됐다.
앞서 브로는 데뷔를 앞두고 일베에 '으리충'이라는 닉네임으로 '아! 내가 데뷔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타이틀곡 '그런 남자'의 컨셉은 한국에서 서식하는 김치여인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나의 데뷔는 곧 전국구 일밍이라고 보면 된다. 숨길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일밍'은 일베 유저라고 알리는 것을 말한다.
신인가수 브로의 '그런 남자'를 접한 누리꾼들은 "브로 그런남자 자필편지까지 썼어? 완전 웃기다" "브로 그런남자 김치녀 향한 일침 그래 따끔하다" "브로 그런남자 진정한 일베충인 듯" "브로 그런남자 자필편지 진정한 연예인 코스프레... 음원1위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브로는 지난 21일 '그런 남자'의 음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26일 현재 브로의 '그런 남자'는 멜론 실시간 음원차트 1위다. 한국 여자들을 '김치녀'로 일반화시키며 비난하는 곡 '그런 남자'를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