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장애 보상 금액 확인해보니 고작 958원 '고객센터 직원도 모르는 보상 기준'

입력 2014-03-26 10:32


SK텔레콤이 통신장애에 대한 보상금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용객들은 예상보다 낮은 보상금액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발생한 대규모 통신 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보상 금액 조회시스템을 25일 오후 6시부터 실시했다.

보상 금액은 인터넷 조회 사이트 또는 SK텔레콤 고객센터(1599-0011, 114)나 각 지점 및 대리점에 조회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고객 편의를 위해 별도 보상 신청 없이도 4월 통신 요금 청구서에서 보상 금액을 감액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SK텔레콤 고객들은 보상금액을 확인하고 예상보다 낮은 금액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후기에 따르면 LTE 42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보상금은 1150원에 불과했다, 62요금제 사용자의 경우도 보상 금액은 1683원 수준이었고, 더 저렴한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의 경우 300~500원 수준에 그쳤다.

특히 통신장애 발생 직후 SK텔레콤은 '최대 6배 보상'이라는 약관의 내용을 제시하며 "약관에 얽매이지 않고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그 이상을 보상하겠다"고 사죄한 바 있어 고객들의 보상금 예상치만 높인 꼴이 됐다.

SKT 통신장애 보상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skt 통신장애 보상, 너무 짜네 ㅡㅡ 괜히 갈아탄 기분 안 그래도 요금비싸서 짜증나는데(taeh****)", "skt 통신장애 보상, 장난치나 전화로 먹고사는 직업인데 겨우 2000원(dbqu****)"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한 누리꾼은 "고객센터 전화해보니 상담원이 아직 명확한 기준은 모르겠고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해준대로 내려오는거라 요금 직접적인 해대상 고객 선정 기준은 모르겠다고 했다"며 "친구랑 나랑 똑같이 통화안되고 못썼는데 그 친구는 직접 피해보상대상자라 4천원대 나는 걍 감액 대상자라 1500원대.. 뭐지(mlov****)"라며 보상 기준에 의구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