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투자상품 MMF 10조원 '뭉칫돈'

입력 2014-03-25 07:39
<앵커>

최근 대내외 경제불안과 저금리 등 여파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기 어려워지자 시중자금이 단기투자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MMF에만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열흘 가까이 머니마켓펀드에만 모두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MMF는 만기 1년 이내인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초단기 금융상품입니다.

언제나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을 때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MMF 순자산총액은 83조 3922억원입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땐 5조 1천억원 증가한 수치인데요.

전문가들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 연준 금리 인상 시사 등 연이은 악재가 이어지며 변동성을 키웠다며 이에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단기 자금인 MMF로 몰리면서 MMF 순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MF에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8거래일만에 순유출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20일 기준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63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46억원 유출돼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