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부동산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시행정이 아닌 도시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 출입기자들과 DDP 관람 후 간담회에서 용산이나 뉴타운 사업 등 개발을 막고 있다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70년대형 개발시대는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개발을 안할 순 없지만 개발의 방향이 예전의 전시행정이 아닌 시민 삶의 질이나 도시 경관·안전 등 도시의 미래와 관련돼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예컨대 도시철도 기본계획과 2030 도시기본계획, 서부간선도로, 제물포 사업 등이 그것"이라며 "토목사업을 안한다는 것이 아니라 정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타운·재개발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나, 지금도 회복이 안됐다"며 "실태조사 거의 끝나가고 있어 다 정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