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 성수기인 4월 전국적으로 약 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특히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3월말 분양 시장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실수요자 위주로 관심이 몰리면서 주말 동안 견본주택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수도권인 동탄 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에는 약 2만명, 지방인 강릉 유천지구 우미 린에도 1만 3천명이 다녀갔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4월에도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일단 건설사들은 예정대로 물량을 대거 내놓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약 3만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지난해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한 물량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약 3배 가량 늘어난 1만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 팀장
"오는 4월 전국 분양물량이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예정인데요.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고 지방에서는 세종시·혁신도시 등 인기지역 물량이 계획돼 있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서울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물량은 한 가구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약 3천여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물량이 많은데 현대건설은 마곡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목동, 고덕 등 3곳을 4월에 선보이고, 대림산업은 아크로힐스 논현, 한라는 도곡동 한라비발디, GS건설은 역삼자이를 통해 분양 몰이에 나섭니다.
건설사들이 인기지역 위주로 봄 분양 물량을 공격적으로 내놓지만 성공을 100% 보장할 순 없습니다.
2.26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살아나던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10주만에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반 아파트 시장도 매수세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4월 분양 시장 결과가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늠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