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딛고 194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0.61포인트, 0.55% 오른 1945.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1950선에 잠시 올라섰지만 중국의 3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발표를 전후해 1940선 중반까지 밀렸습니다.
투자주체 가운데 외국인이 오늘 380억원, 기관은 보험과 투신을 중심으로 593억원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11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섰지만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매수 규모가 절반 가량 줄어, 지수 반등 탄력도 함께 둔화됐습니다.
이날 개인은 1천12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61억원에 그쳤지만 비차익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1천97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3.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철강·금속과 화학, 운수창고, 서비스업이 1%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의료정밀과 의약품이 1~2%가량 내렸고, 건설과 전기전자 업종도 소폭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올해 실적 부진 우려 속에 127만3천원으로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SK하이닉스도 1.42% 하락했습니다.
신형 소나타를 발표한 현대차는 0.43%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도 0.5%가량 올랐습니다.
NAVER는 자회사의 분할합병에 3.7%가량 크게 뛰었고, 포스코와 신한지주, SK텔레콤 등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반락하며 지난 금요일보다 1.21포인트, 0.22% 내린 545.6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 CJ E&M이 2~3% 내렸고, 씨젠은 6.4% 급락했습니다.
다날이 중국 텐센트와 전자결제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과 6개 발전회사가 42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에 풍력 발전주가 급등하며 동국S&C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077.80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