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KT와 ‘공동주택 에너지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파트 65개 단지 10만5,058세대의 공용부문 에너지컨설팅을 통해 전기 요금 18%를 절감했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했고, 지은 지 오래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공동주택을 우선적으로 진단했다.
주요 컨설팅 내역은 전기요금제 적정성과 조명에너지 효율진단, 변압기 손실전력, 대기전력차단 등을 진단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 방법을 제안해 개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65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제를 진단한 결과 총 15개 단지의 전기요금제를 단지별 전기사용 특성에 맞게 한국전력과 계약종별 변경으로 연간 5억3천만원의 공동부문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용부문에 적용받는 산업용 전기요금제는 디지털 전력량계로 교체해 피크전력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50% 이상 공용부문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컨설팅에는 아파트단지 내부시설인 관리사무소, 노인정, 어린이집도 함께 진단해 소규모 냉·온수기(181대)에 대기전력 차단 타이머식 콘센트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약 3천만원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하주차장은 LED조명으로 개선하고,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해 조명의 밝기 제어방식 도입의 경우 최대 80%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컨설팅 과정을 통해 확인된 시설 불량과 안전사고 우려 대상 아파트 단지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결과를 단지별 관리사무소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