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소나타 드디어 실물 공개··"이것이 대한민국 대표 중형세단"

입력 2014-03-24 10:37
수정 2014-03-24 10:53


현대자동차의 여심작, 중형세단 LF소나타가 드디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오전 10시 코엑스에서 'LF소나타'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LF소나타는 전작 YF소나타가 지난 2009년 출시된 지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소나타는 지난 1985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4번의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형세단으로 자리잡았다.

'LF소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풀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신형 제네시스와 비슷한 느낌을 풍긴다.



현대차는 'LF소나타'의 외관은 고급 중형 세단 느낌에 스포티한 디자인을 첨가됐고 내부는 휠베이스 간격을 넓혀 실내 공간 극대화와 운전자 중심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F소나타'는 특히 초고장력 강판(AHSS)을 50% 이상 사용해 차체의 강성을 높여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안전 및 편의사양으로는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후측방경보장치(BSD),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 여러가지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LF소나타는 공차 중량 기준 1,460kg로 경쟁차종인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한국지엠 ‘말리부’ 등 보다 가볍다.

하지만 연비논란은 LF소나타가 넘어야 할 산이다.

앞서 현대차는 LF쏘나타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지 약 2주일 만에 애초 홍보했던 연비를 리터당 12.1km로 수정했다.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연비성능(12.6㎞/ℓ)보다 정부의 사전 인증검증 연비가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연비 '뻥튀기' 논란으로 확대되는 막기 위해 서둘러 사과에 나섰지만 연비수정을 놓고 소비자들의 눈초리는 곱지 않다.

특히 이번 연비논란으로 LF소나타와 경쟁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말리부 디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현대차에게는 부담이다.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리터당 13.3km의 연비를 낸다. LF소나타와 비교해 리터당 1.2km 차이가 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형차가 예전과 같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준중형과 준대형 사이에 끼여 고전하고 있는 만큼 LF소나타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가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