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전체 기업 대출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이 기업에 대출해 준 금액은 모두 646조 4천억원으로,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은 485조9천억원으로 비중이 75%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기업 대출 비중은 25%인 160조 5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 91%이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에 84.3%로 줄었고 2010년 82%, 2011년 78.2%를 거쳐 2012년 75.1%, 2013년 75.2% 등 지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2006년 8.6%였던 대기업 대출 비중은 2009년 15.7%, 2010년 18.0%, 2011년 21.8%, 2012년 24.9%, 2013년 24.8% 등으로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대기업보다 리스크 요인이 높은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