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노리는 '거래소' vs 추세 상승 '코스닥'‥ 어디에 투자할까

입력 2014-03-24 08:45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방향성 잃은 국내 증시, 반등 나올까?

크림 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의 편입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연방 병합에 대해 푸틴이 최종 승인하면서 법령과 조직 역시 러시아식으로 바꾸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도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있기도 하고 네덜란드에서 24~25일 50여개국의 정상이 모이는 핵 안보정상회의가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기간 중 G7회의가 열린다. 추가적인 강한 제재가 없다면 우크라이나 사태는 단기적인 재료로서의 역할은 감소할 것이다.

불확실성 이벤트 중 하나였던 옐런 신임 의장이 주재하는 FOMC회의도 지나갔다. 100억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과 선제적 가이던스의 변화도 있었지만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역시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된 것이다. 양적완화 조치 종료 후 6개월 후 금리인상이라는 코멘트가 나오면서 시장이 흔들렸는데 말실수라는 평가도 있고 어쨌든 연준은 최근 이 부분에 대해서 수습하기 바쁘다. 일단 미 증시는 FOMC회의 영향에서도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이는 금리인상 이슈의 희석도 있지만 계속 호전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의 힘 덕분이었다.

여러 가지 글로벌 대외변수 중에서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역시 중국과 관련된 것이다. 지난 금요일 우리 증시가 올라오기 시작한 것도 중국 관련 뉴스가 나오고 상해지수가 급등하면서였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워낙 부진하게 나왔던 상황이라 국내 증시는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우려가 커지는 만큼 중국 정부의 대책도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조만간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는 노무라의 의견이 나왔었고 다른 언론에서도 경기부양 가능성이 역시나 언급되고 있다. 최근 저점을 위협하던 상해지수 역시 금요일 큰 폭의 반등을 보이면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 이번 주 24일 HSBC에서 발표하는 3월 제조업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48.5를 기록했던 2월 수치보다는 나을 것으로 관측되는데 불안감만 완화돼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시장을 흔들어놓았던 글로벌 변수가 약화됐다. 특히 중국 변수가 얼마나 완화되느냐에 따라 국내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 것이다.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 기업 실적 때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고 그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중국이다.

투자전략

이번 주는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과 저점 테스트를 하면서 반등을 노리는 거래소시장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중국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상해지수가 추가적인 반등이 나온다면 거래소의 낙폭과대주에 상대적으로 힘이 더 실릴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코스닥시장의 우위시장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2013년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이다. 당시 거래소는 박스권 흐름이었고 코스닥은 추세적 상승이었다.

관심종목

루멘스, 엔씨소프트, 코라오홀딩스, SK하이닉스, 기아차, 현대미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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