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파문으로 자숙기간을 가졌던 신화 멤버 앤디가 신화 16주년 기념 콘서트에 깜짝 등장했다.
3월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는 2014 신화(김동완 이민우 에릭 전진 신혜성) 16주년 기념 콘서트 'HERE'가 펼쳐졌다.
당초 지난해 불법도박사건에 휘말린 앤디는 반성과 자숙의 의미로 이번 콘서트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콘서트 마지막에 앤디는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화 멤버들은 앤디가 등장하자 반갑게 맞았고 팬들도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앤디는 "내가 이 무대에 서도 될지 용기가 안 나서 망설였다. 하지만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서게 됐다. 팬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 멤버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앤디는 이어 "앞으로 성실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화 콘서트 타이틀 'HERE'는 지난 2001년 첫 콘서트를 비롯, 4년 만에 컴백한 2012년 콘서트 등 신화에게 특별한 공연장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상징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한 새로운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 나갈 바로 이곳'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 한경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