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박일준 "하룻밤 술 80병 마셔...술값만 모았어도"

입력 2014-03-21 10:59
박일준이 하룻밤 새 술 80병을 마신 적이 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올해 37년차 부부인 박일준 임경애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일준은 "너무 술을 많이 마신다는 생각이 들어 술을 순한 청주로 바꿨다. 그러자 오히려 그 청주를 둘이서 80병 마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듣고 있던 아내 임경애는 "그 돈을 모았으면 지금 강남에 빌딩 몇 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애는 남편 박일준이 술에 취하면 돈을 숨기는 버릇이 있다고 폭로했다. 술에 취해 들어오면 집안에 돈을 숨기고는 다음 날 그 돈을 찾지 못 한다는 것. 이에 박일준은 "한여름에 두 시간 동안 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돈을 찾은 적이 있다"며, "결국 숨긴 돈을 찾지 못해 임경애가 찾아 주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진행된 '스타 부부 노래방'에서 임경애는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선곡해 두 부부의 사연과 절묘하게 들어맞는 가사로 듣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일준, 이제 임경애에 잘해 줘라" "임경애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배우 윤문식은 18살 연하의 아내 신난희와의 흥미진진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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