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과 부부관계 거절하고 돈 없다고 구박하더니 '양원경 뒤늦은 후회'

입력 2014-03-20 16:22


개그맨 양원경이 이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양원경의 전 부인 박현정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비타민’에서 양원경은 “사실 지금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일상적인 것들을 나 혼자 할 수 있지만 가족과 함께할 수 없다는 외로움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혼자 있다 보니까 건강도 잃었다”고 이혼 후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양원경은 “이혼 후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건 나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양원경 심경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원경 심경고백, 박현정 있을 때 잘하지", "양원경 심경고백 박현정이 보면 무슨 생각 하겠냐? 뒤통수 맞다니?", "양원경 심경고백 별로 와닿지 않는다 박현정이 불쌍하다" 등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과거 ‘자기야'에서 보여줬던 양원경의 태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에서 박현정은 "양원경에게 부부관계를 시도했다가 거절당해 비참했다"며 "남편은 전혀 내 말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아 외로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양원경은 "아내가 융통성이 없고 답답하다. 나도 엄마같은 사람에게 보호받고 싶은데 아내는 자꾸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한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박현정이 "남편이 돈을 잘 안 주고 아까워하는 느낌을 받았다. 돈이 없다고 해서 진짜인 줄 알았는데 어느날 통장을 보니 돈이 많았다. 보는 순간 너무 서운했고 돈을 주기 싫은 게 사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양원경은 "내 지갑을 왜 열어보느냐, 함부로 열어보는게 자존심 상한다"고 도리어 화를 냈다.

결국 방송 이후 두 사람은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서울가정법원에 협의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사진=SBS '자기야'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