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경쟁체재를 도입해 서비스가 나쁘면 탈락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학송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번 휴게소 주면 15년은 하는데 그런게 어디있냐"며 "등급제로 제일 잘하는 휴게소는 별 다섯개 보이도록 달아주고 못하는데는 별 하나를 주겠다"고 말했다.
도공이 올 상반기 안으로 휴게소에 청년창업가를 지원·육성하는 창업매장을 열어주는 것도 청년 일자리 확대와 함께 휴게소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학송 사장은 "휴게소의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그게 그거"라며 "아이디어 있으면 매장 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창업매장이 열리는 곳은 하남만남의광장, 여주, 화성, 횡성, 망향, 여산, 오수, 문경, 칠곡, 진영, 함안 등 수도권 및 지역거점 11곳 휴게소의 37개 매장이다.
도로공사는 만 18세에서 39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4월초 창업아이템을 공모하고, 5월중 심사를 통해 창업매장 입점자를 최종 선발해 올 상반기 중 매장을 열 계획이다.
창업 아이템 공모분야는 기존 휴게소 메뉴와 차별화된 음식류 등 일반창업과 공예, 그림, 패션소품 등 지식창업 분야이다.
창업매장에 입점하는 창업자들에게는 인테리어 비용, 창업 전후 전문가 컨설팅, 입점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역시 서비스 경쟁체재가 적용된다.
도공 관계자는 "1년마다 평가해 재계약하게 되며 잘 되면 전 휴게소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