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리츠, 상장 '총공세'‥"해외 호텔 매입"

입력 2014-03-20 16:37
<앵커>

국내 대표여행사 모두투어가 리츠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상장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호텔도 매입할 방침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행업계 선두주자, 모두투어가 호텔리츠 사업에 나섭니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달 26일 국토부로부터 사업 인가를 받은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20억원의 투자 자금이 모집됐다고 밝혔습니다.

상장을 위한 자본금 100억원도 이미 초과한 수준으로,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증시 상장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

"상장은 부동산투자회사법과 거래소 상장 요건에 맞추어서 준비 중이다. 물건을 두 개 정도 더 확보해 현재로서는 2015년 상반기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1호 사업장은 지난달 매입한 명동 충무로 인근 빌딩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오는 11월 비즈니스호텔 문을 열 예정입니다.

또 모두투어가 지난해 삼화개발로부터 인수한 제주도 로베로호텔도 모두투어리츠 귀속 여부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또 모두투어리츠 상장을 위해 올해내 해외호텔 매입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상은 홍콩과 싱가포르, 괌·사이판,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이 중 현재 괌과 태국의 유력 물건을 집중적으로 눈 여겨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행업계의 '키 플레이어'라 할수 있는 모두투어가 직접 호텔 리츠에 나서는 것은 리츠 시장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 정 대표는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

"이제까지 리츠 시장에서 산업의 대표적인 SI가 들어온 적이 없다. 하지만 해외는 이미 많은 호텔들의 전문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금융시장이 돌아가고 있어..모두투어가 여행업계내 차지하는 비중이 있는 만큼 수익성에도 자신이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호텔의 소유와 운영이 분리된지 오래돼 호텔리츠의 규모가 크지만, 우리나라 호텔리츠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모두투어리츠는 2018년까지 국내 호텔 10개, 해외 호텔 5개 등 15개 호텔과 자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홍콩의 리갈리츠, 일본의 재팬호텔리츠와 같은 글로벌 호텔리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