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사흘만에 하락‥외국인 8일째 매도

입력 2014-03-19 15:39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p (-0.13%) 내린 1937.6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8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서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반전하고 장막판 프로그램 비차익 매물이 나오며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늘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은 중국 중소기업들이 우리나라 키코처럼 위안환율상품(TRF) 때문에 손실을 볼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최근 위안화 변동폭이 확대되며 위안화 환율이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717억원 매도해 8거래일째 매도위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144억 매물을 내놨고 기관만이 60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장막판까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소폭 매수위위를 기록하다 장막판 비차익 매물에 35억 매도 위위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은행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0.7%와 1.7%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강세 마감했다.

NAVER와 SK하이닉스, POSCO가 1.71%와 1.79%, 1.24%씩 각각 올랐다.

영종도 카지노 사업 사업승인으로 GKL이 6%이상 올랐고, 기업은행은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며 5% 이상 상승해 마감했다.

반면 이마트는 의무휴일 시행이 실제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 등에 6% 이상 하락해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1.10p(0.20%) 오른 542.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9억원, 개인이 219억원 매수우위다.

기관은 233억원 매도 위위를 기록했다.

강세를 보인 업종이 많은 가운데 인터넷가 일반전기전자 업종의 흐름이 가장 좋았고, 음식료 담배, 유통 업종은 빠졌다.

하지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들은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다음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마감했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산업 육성 기대감에 4% 이상 올랐고 CJ오쇼핑도 3%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CJ E&M과 SK브로드밴드는 2.35%와 3.81% 하락해 마감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이 서울소재 호텔을 인수하며 관광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했고, 파수닷컴은 정보보안 정책 강화 수혜주로 인식되며 이틀째 10% 이상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070.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