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펀드, 중장기적 수급 개선에 도움"

입력 2014-03-19 14:53




마켓포커스 수급&탑픽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수급 포인트: 소장펀드

최근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이탈과 관련해 많은 원인들이 있지만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것도 한 가지의 이유가 될 것이다. 외국인이 우리 시장을 사지 않고 있는 이유는 실적 때문이다. 연속적인 실적 쇼크가 나올 정도로 실적 예상치를 빗나가는 실망감이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믿음을 감소시켰다.

현재 우리시장이 싸다는 믿음이 없는 것이다. 이런 시장에서 국내 수급세력 역시 결집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거래소에서 기관이 조금이나마 힘을 쓰고 있는 것은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시장이 1,950pt 밑을 하회하면 돈이 들어오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이상의 지수에서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흐름으로 봐야 한다.

결국 우리 시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모멘텀은 실적이다. 그래서 이번 1/4분기 실적발표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수급적으로 본다면 외국인이 소강상태에 들어갔을 때 그 공백을 메워줄 만한 중장기적인 국내 자금이 필요하다. 연기금이 일부 그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2005~ 2007년 국내 시장을 이끌었던 힘은 느낄 수 없다.

이번에 나온 소장펀드(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중장기적인 국내 수급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소 5년의 가입기간이라는 중장기 펀드의 특성과 소득공제라는 확실한 이익이 눈에 보이는 펀드라 국내 수급에 긍정적이다.

물론 연말까지 가입하면 되기 때문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유입되는 자금들이 대부분 중장기 성과가 좋았던 펀드로 몰리면서 단기적인 성향의 자금흐름이 중장기적인 트렌드로 바뀔 여지가 있다. 당장은 아닐 수 있지만 분명히 중장기적인 수급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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