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지지율 안철수 눌렀다··서울시장 선거도 예상밖 '접전'

입력 2014-03-19 08:29


'정몽준 지지율'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대권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지지율 조사에서도 현 박원순 시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정치권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주간 조사에서 정몽준 의원이 18.8%로 1위를 차지했다. 17.1%로 2위를 차지한 안철수 위원장과 1.7%p 격차를 보였다.

앞서 3월 첫째주 조사에서는 안철수 위원장인 21.3%로 1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의원은 18.3%를 기록했지만 일주일만에 뒤집혔다.

리얼미터가 지난해 4월부터 주간 단위로 실시해 온 이 조사에서 안철수 위원장이 2위로 내려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면서 추격 중이다.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15일 서울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P)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정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50.4%의 지지율로 43.6%를 얻은 정 의원을 6.8%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정 의원이 46.1%를 기록해 27.2%에 그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2배 가까이 추월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6.1%에 머물렀다.

한국갤럽과 중앙일보가 같은 날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신뢰수준 95%±3.5%P)에서도 박 시장은 정 의원을 앞서기는 했으나 그 차이는 0.4%포인트에 불과했다.

두 사람의 양자 대결에서 박 시장은 42.5%, 정 의원은 42.1%를 각각 기록해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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