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웨이위드어스-한국 청소년 모금해, 네팔 희망학교 개교

입력 2014-03-19 15:00
수정 2014-05-25 12:41


청소년 재능기부 사이트 굿웨이위드어스는 지난 8일 네팔 산티루프 지역에 '네팔 희망학교' 개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진행된 '네팔 희망학교 프로젝트'는 527명의 청소년들이 중심이 돼, 약 2억원이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유캔펀딩에서 모금됐다. 프로젝트를 맡은 굿웨이위드어스의 운영자인 원성준군은 미국 태프트스쿨(Taft School)의 11학년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이다.

굿웨이위드어스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싸이, 빅뱅, 2NE1 등 연예인의 재능기부와 휘닉스파크, 사랑의 열매, 쿠팡, 웨딩앤 업체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개교식에는 원성준군을 비롯해 찬드라 모한 야다브(Chandra Mohan Yadav) 네팔의회 의장 등 정부관계자와 19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학교는 2층 건물에 10개의 교실을 바탕으로 약 200여명이 공부 할 수 있는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원성준 군은 "6년 전 네팔에 온 이후 아이들에게 문맹과 가난이 대물림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힘을 모아 학교를 지어주고 싶었다"며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힘을 합쳐 교육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개교식 다음날 람 바란 야다브(Ram Baran Yadav) 네팔 대통령은 원성준군과 프로젝트 최연소 참가자인 강동엽군(서울 원명초등학교)를 함께 저녁 만찬에 초청하기도 했다.

한편, 굿웨이위드어스는 오는 여름에 네팔 희망학교에 컴퓨터 지원 사업 및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서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다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 1 = 람 바란 야다브 네팔 대통령과 대화하는 원성준군, 사진 2 = 네팔 희망학교 개교를 축하하는 찬드라 모한 야다브 네팔의회 의장>



한국경제TV 김창환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