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요법·수지상세포 치료, 암 전이·재발방지에 효과 기대

입력 2014-03-17 14:00
수정 2014-03-17 16:36


저조한 치료효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암 치료영역에 '제 4의 치료법'이라고 말하는 면역요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학 선진국 일본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는 면역치료가 초기 암 환자뿐 아니라 중기·말기 환자들에게도 높은 유효율을 보이고 있어 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일본, 큐우슈우지역 구마모토에 소재한 암 면역 전문병원인 센신병원의 구라모치 츠네오 박사(이하 '박사')에 따르면 면역세포치료로 암 전문 치료 분야에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박사는 5가지 면역세포의 동시배양을 성공 시켜면역세포간 네트워크(Netw·rk)화로 암세포에 대한 팀플레이(Team play)를 가능하게 해 암치료 유효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와 종합병원·대학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5종복합면역요법에 수지상세포에 WT1 암 펩티드(암항원)를 인식시켜 개발한 '新수지상세포획득면역백신요법'이라고 불리는 'DC-아이백·WT1요법'은 높은 암치료 유효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츠네오 박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치료법은 DC-아이백·CSC요법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암줄기세포 특이항원면역백신요법이다.

1997년, 캐나다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급성골수성 백혈병환자의 세포에서 암 줄기세포가 발견되어 학계에 발표되었고, 그 이후로 여러 암세포에서 암 줄기세포가 발견되었고 현재까지 12종류의 암에서 줄기세포가 발견되고 있다.

암 줄기세포는 암세포를 만들어 내는 암세포의 근원이 되는 세포로 정상세포의 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자기복제능력'과 '다분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암 줄기세포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암의 재발이나 전이를 차단할 수 있다. 암 줄기세포는 평소 휴면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항암제 공격을 받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박사는 암 줄기세포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하여 일본의 유명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암줄기세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항원을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센신병원 측은 DC-아이백·CSC요법」은 5종복합면역요법, 新수지상세포획득면역백신요법 그리고 암 줄기세포 특이항원 펩티드가 결합된 암 치료법으로 높은 치료유효율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센신병원은 박사의 연구 기술과 실력을 정부에서 인정하여 정부 지원금으로 도오쿄오(동경)에 제2병원(린카이 병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35여 개의 제휴병원에 암 치료를 위한 면역세포를 제공하고 있고 표준 치료로의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