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클렌징도 다이어트 시대, '약산성 클렌저' 알아?

입력 2014-03-14 17:14


중국발 미세먼지와 더불어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봄에 피부는 예민해진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자들은 울긋불긋 성난 피부를 달래기 위해 꼼꼼히 따져서 스킨케어 화장품을 구매한다. 반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는 클렌저에는 매우 관대하다.

사실 클렌징은 스킨케어의 첫걸음이다. 일단 제대로 씻지 않으면 우리 피부는 더욱 민감해지고 성난다. 때문에 피부에 맞지 않는 클렌저를 사용하면 아무리 좋은 스킨케어 화장품을 써도 건강한 피부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봄철 피부의 건강을 사수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신경써야 할 것은 클렌저다. 그렇다고 여러 번에 걸친 세안 과정은 피부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각질까지 제거해 오히려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Check 1. 피부를 위한 약산성 클렌저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피부의 pH를 알맞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 피부는 pH 4.5~6.5의 약산성을 띠고 있다. 피부 표피층의 산성막은 유해한 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울긋불긋한 트러블 피부나 악건성으로 속 땅김이 심하다면 피부와 유사한 산성지수인 약산성 클렌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Check 2. 과도한 세정력은 NO

대부분의 여자들은 폼클렌저에 익숙하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세정력을 고민하지 않은 채 거품 세안을 한다. 하지만 과도한 세정력은 피부를 알칼리성으로 변화시켜 피부에 자극을 주고 피부의 수분 함량을 저하시킨다.

건강한 피부는 신속히 정상 pH로 돌아오지만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는 피부 장벽 기능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민감한 피부는 지나치게 알칼리성이 강한 거품 클렌징 습관은 지양해야 한다.

▲ Check 3. 클렌징 다이어트 실천

일반적으로 립&아이 리무버부터 클렌징 오일, 폼클렌징을 사용해 순차적으로 세안을 하고, 뽀득거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헹구어 내야 딥클렌징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과도하게 씻어내는 것에만 집중하면 피부에 꼭 필요한 각질까지 제거해 피부는 더욱 약해지고 메마른다. 따라서 복잡한 클렌징 단계를 축소할 수 있는 멀티 클렌저를 사용해 3분 이내에 노폐물만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아벤느의 클리낭스 젤 네뜨와이양은 문제성 피부를 위한 클렌징 젤이다. 과도한 피지와 노폐물은 제거하면서 피부 속 수분은 지켜주는 약산성 세안제다.

아크웰의 버블프리 피에이치 밸런싱 클렌져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거품이 나지 않는 비이온계 약산성 클렌저로, 천연 피부 수분막 손상 없이 노폐물만 말끔하게 제거해줘 세안 후에도 촉촉함을 지속시킨다.

비쉬의 놀마덤 딥 클렌징 젤은 노폐물과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말끔하게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비쉬 온천수가 민감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켜주는 약산성 클렌징 젤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CNP 차앤박 화장품의 하이드로 pH 밸런싱 클렌저는 올리브 추출 클렌징 성분이 세안한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유지시켜 준다. 또한 풍부한 거품이 산뜻하게 깨끗한 피부로 가꾸어준다.(사진=아벤느, 아크웰, 비쉬, CNP 차앤박 화장품)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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