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년만에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현대제철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정 회장 후임으로 강학서 현대제철 부사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굵직한 제철사업을 주도해 온 정몽구 회장은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자동차 사업 쪽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현대제철 사내이사 활동중인 정의선 부회장의 역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제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함에 따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며 "최고 재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해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3년 매출 12조8천142억원, 영업이익 7천165억원, 순이익 6천819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