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5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등기임원(사내이사) 4명의 평균 연봉은 장기성과보수를 포함해 52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14일) 주주총회에 이러한 내용의 등기임원 보수한도 승인을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기임원 연봉을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 경영진과 비교하면 5분의 1 그리고 애플과 비교하면 13분의 1수준입니다.
애플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수를 공개하는 경영진(5명)의 평균 연봉이 6천240만달러, 우리 돈으로 667억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의 12.8배에 달했습니다.
매출이 삼성전자의 3분의 1 수준인 구글은 경영진 평균 연봉이 3천390만 달러(363억원)로 삼성전자 사내이사 평균의 7배였고, 2012년 기준으로 애플, 구글, GE,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6개 글로벌 IT·전기전자 기업의 경영진 평균 보수는 2천6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82억원으로 2013년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의 5.4배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