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커버드본드 활성화에 증권사 역할 중요"

입력 2014-03-13 16:52
새로운 자금조달수단으로 부상한 커버드본드의 국내 발행과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설명과 시장조성 등 금융투자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커버드본드(Covered Bond)는 발행기관이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의 일종으로 담보 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이나 발행기관의 일반자산에 대한 변제청구권에 의해 이중으로 담보되는 채권을 말합니다.

박인재 BNP파리바증권 전무는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제29회 채권포럼 주제발표에서 "커버드본드는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자금조달수단으로 부상해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발행되고 있으며, 캐나다·호주 등 유럽 이외의 국가들에서도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버드본드의 발행구조는 금융기관 직접발행하는 독일식 구조와 자산분리 후 직접발행하는 영국식 구조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커버드본드는 독일식 구조와 유사합니다.

손영창 ING은행 상무는 "장기적으로 발행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증하가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상당히 활성화될 것"이라며 "주택 금융시장의 안정, 위기시 외화조달수단, 금융기관 건전성 강화 측면에서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영도 금융연구원 박사는 "커버드본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이 필수적"이라며 "다만, 담보자산 건전성 관리 부담, 발행 목적이 가계부채 구조개선으로 제한된 점은 커버드본드 활성화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