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인기에 음어까지 관심집중 '깨알 재미'

입력 2014-03-13 16:12
수정 2014-03-13 19:14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 인기에 힘입어 누리꾼들이 드라마 속 음어놀이에 푹 빠졌다.



'쓰리데이즈'(김은희 극본, 신경수 연출, 골든썸픽쳐스 제작)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경호관들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암호로 표기된 음어집이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음어를 이용한 시청자들의 감상평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것.

13일 방송된 3회에서 이차영(소이현)은 대통령 암살계획의 범인이 대통령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봉수의 방을 찾아가 증거를 찾기 시작하며 갑작스럽게 방에 들어온 봉수를 피해 그녀가 침대 밑에 몸을 숨긴다. 이에 봉수의 인기척이 없자 밖으로 나오려고 하던 차영은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봉수와 눈이 마주치며 위태롭게 끝났다.

자신의 음모가 이차영에게 탈로 날 위기에 처한 함봉수가 그녀를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끝난 3회 방송 분에서 시청자들은 "소이현 곧 1007(암살)되거나 8431(사격) 당할 듯"이라며 다음 회에 대한 예고를 음어로 표기해 드라마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한태경(박유천)이 대통령 저격범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대통령 경호관들에게 쫓기는 본격적인 추격전이 펼쳐진 3회에서는 박유천과 박하선이 펼치는 스펙타클한 카체이싱 신이 화려하게 연출되어 더욱더 긴박한 상황을 연출해 냈다. 이 한 신을 위해 2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를 투입시키며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된 내용에서 봉수를 의심하고 차영이 그의 방을 몰래 찾아간 신에서는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릴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여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여름에 방송했으면 더 좋았을걸…" "집에서 가족들이랑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장현성의 반전 넘치는 모습에 온 가족이 깜짝놀랐다" "소름끼치더라 심리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라며 시청 소감을 전했다.

한편,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임팩트 강한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쓰리데이즈'는 4회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사진=SBS '쓰리데이즈'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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