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을 수원지로 한 신제품들의 등장, 먹는 샘물 제품의 TV광고 허용, 다양한 해외 브랜드 국내 진출 등으로 지난해부터 더욱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생수 시장의 주요 제품들을 대상으로 수질 분석을 실시한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대표적인 물 전문가 신호상 교수(공주대 환경교육과)가 국내외 1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생수에 함유된 주요 미네랄 성분들의 함유량과 성분 간 농도 비율, 물맛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진행되었다.
2012년 10월 국내외 언론을 통해 치매 증세 억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실리카(규소, SiO2)는 농심 백산수의 함량이 40.6mg/L으로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의 볼빅이 29.4mg/L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항산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몰리브덴(Mo)은 농심 백산수(2,30㎍/L), 중국 와하하(0.99㎍/L)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마그네슘 흡수량을 높여주는 마그네슘/칼슘 농도비는 농심 백산수가 1.05, 중국 와하하가 1.0, 제주 삼다수와 중국 천연수가 0.93을 나타냈으며, 혈관 건강에 기여하는 칼륨/나트륨 농도비는 프랑스 볼빅(0.54), 롯데 아이시스 8.0(0.48), 농심 백산수와 중국 농부산천(0.46) 순이었다.
물맛은 일본 오사카대 하시모토 쓰쓰무 교수의 물맛 지수(O. Index)에 따라 평가되었는데, 17개 조사 제품 중 16개 제품이 모두 맛있는 물의 기준인 O.I 2 이상으로 일정 수준의 물맛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전문 월간지 ‘환경미디어’ 3월호에 게재되었으며, 향후 소비자들이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생수들을 선택하여 구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