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빛나는 조연으로 돌아온 개그맨 겸 연기자 문천식이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다.
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에서 애 딸린 이혼남 '오광달'로 안방극장에 복귀, 열연을 펼치고 있는 문천식. 1999년 개그맨으로 시작해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문천식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선배 연기자들을 보며 자신은 아직 멀었다고 얘기하는 문천식. 그러나 동료 배우들은 문천식이 재치와 순발력을 갖춘 노력파 연기자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나 극 중 누나인 유혜리(오광자 역)는 눈을 감고 때려도 문천식을 맞힐 수 있다며 문천식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개그맨으로, 촬영장의 분위기메이커로 항상 밝은 모습의 문천식. 항상 유쾌한 모습만을 보였기에 아픔이라곤 없을 것 같았지만 지난 2013년, 방송을 통해 아들의 희귀병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제 25개월 된 주완이는 선천적으로 혈관 질환과 녹내장을 안고 태어나 세상에 나오자마자 큰 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작은 몸으로 힘겨운 치료를 견뎌내는 모습에 엄마, 아빠의 가슴은 미어진다.
개그맨 아빠의 유쾌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주완이는 힘든 치료 속에서도 늘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댄스는 물론, 윙크에 머리 위로 하트까지 그리는 수준급 애교에 엄마, 아빠는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녹아내린다. 특히 한 주라도 주완이를 안 보면 살 수 없다는 할머니. 하나뿐인 손주 주완이를 향한 할머니의 선물 공세에 문천식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주완이와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문천식의 모습에 그의 아내 손유라는 연애할 때보다 결혼하고 나서가, 결혼하고 나서보다 아빠가 된 지금의 문천식이 더 좋다고 고백했다. 아들 주완이 덕분에 진짜 행복을 알게 되었다는 문천식과 그의 가족은 14일 금요일 오전 9시 10분부터 '좋은 아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사진=SBS)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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