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남 가사도에 '에너지 자립 섬' 첫 삽

입력 2014-03-13 14:35


한전(사장 조환익)은 오늘(13일)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서 '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MG)를 적용해 가사도를 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저장·소비하는 전력망으로 전력계통 연계 여부에 따라 독립형과 계통 연계형으로 구분됩니다.

이번 사업은 섬 전체에 걸쳐 풍력발전 400kW, 태양광발전 320kW, 배터리 3MWh의 설비를 설치하여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활용해 섬 전체의 전력에너지를 최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전 김병숙 신성장동력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디젤발전소의 연료비용 절감,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ICT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낸 신성장동력으로서 창조경제시대의 에너지 산업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전은 가사도 독립형 MG 사업 외에도 전남 신안군 일대에 지난해부터 계통 연계형 MG 사이트를 구축하여 실증 중에 있으며 앞으로 각각의 실증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기업과 협력하여 해외 수출 모델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