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 있다면 바로 여성들의 화사해진 표정과 옷차림일 것이다. 추운 겨울 내내 무겁게 내리던 머리를 예쁘게 틀어 올린 일명 '당고머리'는 포근해진 봄 햇살 속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실제로 당고머리를 하면 얼굴이 훨씬 작아 보이는 것은 물론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당고머리도 소수의 축복받은 얼굴형을 가진 이들에게나 가능하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당고머리가 예쁘게 어울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동그랗고 예쁘게 튀어나온 입체적인 이마다. 이처럼 볼륨감 있는 이마는 얼굴 전체의 입체감을 살려주면서 콧대도 훨씬 높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동안으로 보이게 만들어 준다.
이에 봄을 맞아 성형외과를 찾아 이마 성형을 상담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오히려 눈, 코 성형보다 훨씬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봄 이마 성형을 한 이 모씨(29세, 여)는 "평소 좁고 밋밋한 이마가 콤플렉스였는데, 이마 성형을 한 뒤로는 무겁고 답답하던 앞머리도 없애고 예전보다 훨씬 자신감이 생겼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필러 시술이 보편화 되면서 이마 부위에도 필러를 받는 이들이 많다. 주로 낮은 콧대를 세우거나 팔자주름과 같은 깊은 주름 개선, 꺼진 볼과 무턱 등에 시술되던 필러가 볼륨감 있는 이마를 만드는 데도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다.
필러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최근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단연 엘란쎄 필러다. 기존 필러에 비해 지속 기간이 2년으로 2배 이상 길고 필러 주입 부위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이물감 없이 자연스러운 볼륨감이 지속기간 내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무조건 이마 볼륨감만 한껏 높인다고 해서 아름다운 얼굴형이 되는 것은 아니다. 콧대와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라인, 전반적인 얼굴형을 고려한 높이 및 파인 부분 없이 매끄러운 타원형 곡선을 이루어야 얼굴의 균형까지 고려한 완벽한 이마를 만들 수 있다.
광주 SM미성형외과 전문의 이상혁 원장은 "위험 부담이 적고 빠른 시술이 가능한 필러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지만 반드시 정품, 정량을 사용하는 믿을 수 있는 전문의를 찾아야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이마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